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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12월초 위 글을 쓰고 두달여 정도 시간이 흘렀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머니가 우울증 증상으로 내과에서 약을 타 드시고,

갑작스런 가수면상태(눈뜨고 행동은 하시지만 멍한 상태) 이후 아들딸 이름도 기억 못하는 상황에 기존 내과에서 추가한 약 중단 후 증상 완화 > 한달뒤 증상 악화(우울증 악화로 중단한 약 계속 복용)

혹시나 하는 맘에 정신과 진료시 '우울증'진단 #우울증 #가성치매 #정신과 #리보트릴

#공황장애약

 

이후 약 복용 2달간의 기록

결론 먼저 얘기하자면, 증상이 있기 전 수준까지 돌아오셨다.

우리가족은 완치라고 생각한다.(다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 않을거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내 근무지가 집과 떨어진 곳이라, 나보다 친누나와 아버지가 고생이 많았다.

정신과 의사말을 믿고(사실 이대로 유지만 되길 빌었다)

치료전 우울증1:치매9 였던 증상은

1주차 우울증8 :치매2로 분리불안 증상이 있으셨고

어머니는 저녁8시 이후 아버지를 계속 찾으셨다.(택시하심)

저녁시간 생업이 힘들 정도...

때로는 누나,이모,친척 등 보이는 or 통화하는 사람마다 하소연이 많았고

무릎이 아프다, 눈이 안보인다 등 치매보다 우울증이 더 걱정되는 상황도 있었다.

2주차가 되어 우울증 약을 단계별로 올려가며(2월초 4주치 약을 받아왔다 더 이상의 용량은 올리지 않았다) 해당 증상들도 잡혀갔으며,

의사 말대로 3주차 부터 분리불안 증상은 아직 있지만 천천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계셨다.

+ 치매안심센터도 혹시나 해서 진단을 받았는데(상태 안좋으실때)

mri상 뇌는 문제 없지만 증상이 있고, 유전자 검사에서도 2가지가 확인되어

일단 #알츠하이머 진단을 해드린다.(치매보험..진단비 신청중)

4주차(23.12.25일경) 어머니랑 장보러 갔는데, 계산 등은 어려움이 있으셨고(카드내고 현금을 또 내려고 하는 등), 휴대폰 사용도 어려워하셨다.(반복 숙달 시켰으나 계속 까먹으심)

단기기억력이 여전히 좋지 못하셔서...(뭐 그래도 예전보다 굉장히 나아진 상태이니~)

그 그동안 집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심이였던 어머니의 병으로

부모님집의 재무를 아버지가 맡았으며, 아버지가 어머니 약/밥을 차려주는 기적을 보게 되었다 (워낙 가부장적인 분이라 살면서 볼 줄 몰랐던 광경...)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과 같이 아버지 스트레스 지수도 그쯤 극에 달하셨다.

죄송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당시의 최선이였다.

(휴직도 생각했으나 어머니 증상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알 수 없었고, 돈 벌어야...병원비 보태드리지...)

 

4주차쯤, 일주일정도 연차를 내고 엄마와 붙어있으면서 많은 얘기들을 했고

예전보다 굉장히 좋아지셨다. 어제보다 오늘이 좋고 내일은 더 좋아지실 것 같은..?

집근처 미용실 이모분들이 어머니랑 잘 놀아주시는 것도 주요했던 것 같다.

24.1.1.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3인용 쇼파를 지르셨다고, 아버지랑 '협상' 하셨다고 하시는데 ...???

완전 정상인데??! 싶은 느낌이 들었다. (마트 계산도 못하셨던분이???)

24.1.5 누나로 부터

병원을 갔는데 어머니 눈도 잘 안보인다고하고, 걷는것도 어그적

말소리도 작고 힘도 없어보이고... 병원이라 그런가 컨디션이 안좋아보인다고 한다.

...너무 큰 기대였나...기복이 있으신건가....

정신과 진료하면서 약 용량을 더 늘렸다.(의사는 예상 용량이라 괜찮다고 했다...이 의사 믿음이 간다.)

추가 이슈가 있었다.

어머니가 눈이 안보인다는 거.. 지난번 안과를 갔으나 이상은 없었고..연세가 65년생이신데 ...시력 1.2 실화냐.. 안구건조 조차없는데

뇌 혈관 문제인건지.... 별생각이 다 들었다.

https://naver.me/GyN6pdws

 

갑자기 시력저하, 시야 흐림 좁아짐, 안과에선 못찾는 원인

1. 안과적 이상 2. 뇌졸중 3. 당뇨병 4. 불안신경증(공황장애) 갑자기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나거나, 시야흐...

blog.naver.com

 

증상을 찾아보니 공황장애로..추정됐다.(신경과를 가볼까 했지만... 또 ct,mri찍고...도르마무도르마무.....), 기존 내과에서 처방받던게 우울증 약이 아닌 공황장애약이였으니..

그럴 수 있겠구나...

무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고...당장의 우울증치료가 우선이라...뒷전으로...

어머니께서 물어물어 동네 유명 안과에 가서.. 당때문이라며 2주치 약을 지어오셨다.(물론 한달이 지난 지금도... 똑같다...돌팔이...)

+갑자기 귀가 안들린다고.. 난리가 한번 났는데.. 알고보니 귓밥...가득....이비인후과에서 귀청소하고 잘들림

시트콤 여러편을 찍고 어느정도 안정화가 됐다 보고~ (이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니)

2달차(24.2.2일경) 정신과 진료시 의사선생님께

어머니 본인증상도 잘 얘기하고 약용량 늘리는걸 중단했다.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수면제 먹는약 체크요청

따로 전화드려봤는데, 너무 멀쩡했다.(두달전 알던... 아픈 울 엄마 맞나..?)

명절 선물 보낸걸.. 잘 기억하고 계셨고~ 명절에 내려가서 직접 뵈야지!

24.2.9 어머니 상태가 너무 좋았다. 혼자 장도 보시고, 음식도 하시고(한달 전까진..? 불가능했는데..), 자기 의사표현도 확실하시고

기억력은.. 오히려 치매약을 추가로 드셔서 그런지... 전보다 더 좋아지셨다.(아프기 전보다)

정신과에서도 치매약은 도움이 되니, 그대로 드시라고 함.

그렇게 기분좋게 명절을 잘 보내고 왔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아서, 노인요양보험 신청대상이 될 줄 알았으나...탈락

무튼... 어머니 상태는 굉장히 많이 좋아지셨고, 개인적으로는 완치라고 생각된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천국에서 도와주신거구나......

비슷한 증상으로 누나 지인부모님이 계셔서

우리가 다니고 있는 정신과 소개시켜주고, 많이 호전되셨다고 한다.

갑작스런 치매증상... 어느병원을 가야하는지 굉장히 혼란스럽고

흔히... 답이 없다. 그럴때.. 백의 하나 만의 하나라도...

가성치매일 수 있으니... 우울증이 원인일 수 있으니...

아픈 가족이 있다면 간과하지말고... 꼭.... 진단 받고 치료받아 완치되길 바란다.

아래.. ' #정신병동에도아침이와요 '에서 가성치매란걸 처음보고.. 혹시 저건 아닐까...

부터 시작된 정신과 진료 및 치료... 지금의 완치가 있었지 싶다.

https://youtube.com/shorts/b0eGOgdGByE?si=QlVRYhNjr4o1qc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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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직접 겪고 있는 부분을 기록하여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한다.

요약:우울증 약은 정신과에서 동네병원 믿지말자.

어머니가 몇년전 부터 건망증이 있던차에 (혹시몰라 치매보험 가입)

지난 한달전 부터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지셨다.

외할머니가 일찍 치매를 앓으셨던 차

동일한 증상쯤으로 여기고.. 맘에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여겼다.

대학병원에 뇌CT도 찍어보고,

기존 약타먹던 내과진료도 같이 방문해 보았다.

내과약(우울증약,혈압,당뇨,고지혈증)..그렇다 종합병원이였다.

6개월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증 증세가 심해진 어머니께서

내과에서 추가로 '리보트릴'을 처방받아 따로 드시고 계셨는데

우울증 증세는 더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인지능력이 너무 낮아지고, 가수면상태로 보이는 상황이 계속 됐다.

어머니 상태를 확인할겸 연차를 쓰고 3일정도 집에 머물때,

해당 약이 문제로 보여, 약을 끊고 어머니가 이전 정상적인 상태까지 돌아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신했다. 이게 문제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았으니.. 내가 없던 한달세...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셔서 약을 계속 복용하셨고... 똑같이 우리 가족이 부르는 '가수면' 정신만 있고.. 본인이 뭘 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가 되셨다.

아버지는 치매증상이라 여겼으며.. 나는 혹시 모를 가성치매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그 부분이 외할머니의 장례... 어머니의 상실감이 아닐까...

하지만.. 내과에서 우울증약을 복용중임을 알기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만 할 뿐이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147464?sid=102

 

"갑자기 기억이 가물가물"…치매인줄 알았는데 우울증[몸의경고]

노년기에는 신체적 질병, 사회·경제적 요인 등으로 우울증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노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기억력 감퇴인데 치매로 오인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5일 건강보험

n.news.naver.com

 

 

여러가지를 찾아보았고, 갑자기 이렇게 증상이 나빠지는건 가성치매가 분명하다고 ...

서론이 길었다. 그렇게 내과에 증상을 얘기하고

어머니가 먹고있던 정신과 약을 모두 빼버렸다.(수면제, 리보트릴, 기타 우울증 약들) 그리고 정신과를 따로 들렀다.(부산에서 잘한다고 소문난 곳을 찾음)

어머니께서 분리불안이 있고, 리보트릴이라는 약을 추가로 처방받고 증상이 급 안좋아지신거 같다. 그리고 치매가 의심된다. 내과에 증상을 얘기했더니

정신과 가보래서 거기 약 다 빼고 여길 왔다고 얘기했고,

그렇게 어머니에 대한 진료가 진행됐다. 10분정도의 상담진료가 끝난뒤

의사왈:어머니는 (정신과에서 말하는) 우울증약을 드시지않고 있었다.

충격이였다.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은지는 10여년지 지나셨다.

그런데 우울증 약을 드시지 않고 있었다고..?? 내과에서 지은건 뭔가???

믿었던 내과에 대한 배신감과 그동안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을 어머니가 가여웠다.

그리고 돌아가셨던 외할머니도... 그렇게 오랜기간 치매를 앓고..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시작은 과연 치매셨을까...

'정신과에서 내과약을 못지어주듯(알지도 못하고) 내과도 그러하단다.(내과에서 정신과약 처방하면 건강보험도 못받는다고)'

그리고, 인지장애(치매)가 아닌 우울증 같다고 하셨다.

직접 가성치매라고 하지않으셨으나, 증상은 가성치매가 맞는듯 하다.

일주일은 약을 약하게 지어주신다고 하셨다. 불편한 점을 체크해서

더 강한 약으로 바꿔주신다며~

3주정도 지나면 차도가 있을거라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울증1:치매9 였던..증상은,

우울증8:치매2 .. 여전히 상태가 좋지는 못하시지만...

약이 약해서 그렇다고 믿고 싶다. 치매가 아니길..바라고 싶다.

어머니가 내과우울증약을 잠깐 끊으셨을때..

예전 정상적인 모습이 잠깐 있으셨을때...

달을 보고 기도하셨다. '다시 전처럼 돌아가게 해달라고'

우리 가족의 소원은 어머니가 낫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경험한 외할머니의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잊었을때... 그것보다 무서운게 뭐가 있을까..'

갑작스런 치매증상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치매센터에서 진단받는 부분과 동시에 혹시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가 아닐까... 의심은 한번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가성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완치라는 꿈같은 행운이 찾아오길

끝으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에서 가성치매에 관한 쇼츠가 있다.

실제로 #정신병동에도아침이와요 드라마를 시청하면..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지

감이 좀 올거다.. 환자&가족이라면 공부하자.

한번 보길 바란다.(내꺼 아님)

https://youtube.com/shorts/b0eGOgdGByE?si=QlVRYhNjr4o1qc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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