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 때 집이 망했다. 아버지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고...
그것들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돈이 없으면 가족이 힘들구나'
전문대 진학 후 공기업 인턴경험 이후 연x대 편입 합격서류를 받고
기뻤다. 기쁨도 잠시 입학금을 낼 돈도, 자취할 생활비도 지원받기 어려운 환경
집이 어려운 건 알았지만,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다. 그렇다 ..난 돈을 잘 몰랐다.
그렇게 연x대 편입을 포기하고, 집 근처 국공립으로 편입하게 됐다.
'돈이 없으면 내가 하고 싶은 건 못하는 거구나'
졸업 하고, 군입대 이후 졸업 그리고 취업, 회사 기숙사 생활을 시작으로 그렇게
돈을 모았다. 학자금 갚기에도 빠듯한...당시 이율이 7% 정도로 기억.
'아둥바등 살다보니, 그래도 밥은 먹고 사는구나'
내 주제에 연애,결혼 등은 사치라고 느끼며,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
빚도 갚고 월급도 차곡차곡 모였다.
'돈을 쓸줄 모르니 돈이 모이더라'
이제는 연애도 하고, 그렇게 결혼도 하고
직장을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와 월급도 많이 늘었다.
비교하면 끝도 없지만, 나름 성공까진 아니라도 나쁘진않았다 자찬
항상 좀 살만하면, 시련이 온다랄까..?
치매를 앓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갑자기 증상이 생기고 계신 것 같다.
우울증 약도 추가로 처방받고, 갈수록 목소리도 좋지않으시고
휴직하고 내려가 보는게 맞을까..? 별생각이 다 드는 요즘이다.
와이프가 그러더라 '하루아침에 낫는 병도 아니고, 휴직보단 돈벌면서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게 맞을 것 같다고'
와이프는 10대때 아버지가 쓰러져 병간호를 해야했고,
거기에 비해 난 누나도 있고, 나도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나에게만 이런 힘든일이 연속이고, 인생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될때 ,
순간 그런생각 드는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찾지 않아도,
나보다 더 힘든 환경에도 꿋꿋이 나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다들 그러한 과정을 겪는 당연한 순리이고 나만 그런것들도 아님을 깨닫고
너무 내 주관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하던대로
영화 인터스텔라 中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생 난이도가 높고 어렵더라도, 언젠간 풀어갈 숙제들이고
그렇게 항상 풀어왔었다. 묵묵히 나아가자. 인생은 이어지는 숙제들의 연속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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